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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ub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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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6.29
    효도르 vs 실비아 매치 확정!! 황제 드디어!!
  2. 2007.06.14
    챔피언들의 잇따른 패배! 진실은 무엇인가?

황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가 오늘 7월 19일 Affiction에서 실비아와 싸울것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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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는 좋은 파이터고, 강한 파이터로 전 UFC헤비급 챔피언이다. 이것이 중요하다."
라고 효도르는 러시아의 스타리 오스콜로 직접 전화를 건 셔독측에 말했다.
"나는 그와 싸우는 것을 기대하고 있고, 이 시합을 향해서 혹독한 트레이닝을 할 것이다."

효도로의 통화가 짧아 많은 세부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셔독은, 교섭에 가가운 소식통을 통해
효도르 vs 팀 실비아가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개최될 이벤트의 헤드라인을 맡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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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의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는 톱 랭커와 싸워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디어와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당했다. 실비아는 거의 3년전 미르코 크로캅을 상대로 판정승한 이후 첫 톱 랭커 상대가 된다.

한편, MMA 위클리가 팀 실비아 진영에 가까운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한 이야기에 따르면, 효도르와
팀 실비아의 시합은 아직 계약에 이르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실비아 본인이 이 시합을 내켜하고 있고, 이미 구두로 효도르와의 시합에 동의를 했다고 알리고 있다.

AND

챔피언들의 잇따른 패배를 진단한다!
What is True?

국내 격투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크로캅이 지난 4월 가브리엘 곤자가에게 하이킥을 허용, 실신하며 충격을 안겨줬다. 크로캅에게는 지난 2004년 PRIDE에서

케빈 랜들맨에게 펀치를 맞고 쓰러진 충격이 떠오를 만큼 당혹스러운 순간이었다. 약물 양성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고미에게 패배를 안긴 닉 디아즈의 출현이나 웰터급에서도 패하며 주춤했던 댄 핸더슨이 미들급 최강자인 실바에게 벨트를 빼앗은 사건도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 모든 광경이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몰라도 최근 PRIDE와 UFC에서 번갈아 일어났다. 왜 이런 모습들이 재현되는 것일까? 특히 미국 대회에서 벌어진 이런 장면들은 룰의 변화와 맞물려 현 세력 구도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크로캅과 실바의 패배를 통해 격투팬들이 생각해봐야할 내용들을 정리해본다.

도대체 크로캅은 왜 졌을까?

이미 자신의 그래플링 스승 베우둠에게 충분한 대비책을 준비해왔을 것이라고 여겨졌던 크로캅은 단 한 번의 테이크다운에 이은 엘보우(팔꿈치) 공격에 눈 부분을 계속 얻어맞았다. 지루할만큼 계속되는 엘보우 공격에 충격을 받은 크로캅은 다시 일어났지만 싸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토록 정확하고 빠르다는 크로캅의 눈이 정상이 아니었다. 눈을 잃은 파이터는 싸울 수 없는 법이다. 이때 곤자가의 하이킥이 날라왔다. 경기는 여기서 그대로 끝. 경기를 마친 후 크로캅은 “엘보우 가격에 눈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그라운드 파운딩의 중심이 펀치에서 엘보우로 변화된 룰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크로캅은 이미 세계 최강의 파운딩을 구사하는 효도르를 상대로 상당히 효과적인 방어를 해냈다. 완벽하다는 말이 공치사 같지 않은 그가 엘보우에 그토록 무방비였다는 점은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아마도 크로캅은 곤자가의 그라운드 기술 방어에 주력했을 것이고, 그로 인한 파운딩 대책은 소홀히 했던 것이 아닐까. 더구나 크로캅은 대부분 일본에서만 경기를 뛰었다. PRIDE 진출 이후 일본 경기에만 출전했기 때문에 영국에서의 컨디션 조정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부분은 룰 변화다. PRIDE는 전통적으로 엘보우에 의한 안면부 가격을 금지하고 있다. 펀치만 피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엘보우와 펀치는 초기 가격의 동작은 비슷하지만 시작되는 시점과 타점이 이루어지는 시간의 차이가 있다. 숙련된 엘보우는 펀치 한 스텝 정도 빠르게 다가온다. 펀치를 막는 구조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결국 크로캅은 그러한 엘보우 공격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누적된 엘보우는 결국 패배를 가져온다.
 

엘보우 허용? 효도르는?

 이러한 엘보우 허용은 PRIDE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에게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효도르의 전매특허는 얼음파운딩이다. 가드포지션에서 상대를 제멋대로 유린했던 노게이라가 눈물을 흘리며 얻어맞아야 했던 펀치가 바로 효도르의 얼음 파운딩이었다. 그런 그가 펀치 파운딩과 연계해서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엘보우를 구사한다면 상대는 더욱 난감한 지경에 빠지게 된다. 이미 효도르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서 “내가 UFC 옥타곤에 오르면 펀치보다 더욱 강한 엘보우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UFC는 또한 사커킥을 금지하는 룰을 가지고 있고, 4점 포지션에서 킥 공격도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룰은 결과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위한 선행동작을 PRIDE보다 편하게 만들어 준다. 네바주 룰로 이루어진 효도르와 마크 콜먼의 경기가 좋은 예다. 물론 이 날의 경기는 효도르의 미국 진출이라는 새로운 의미가 있어 그가 밝힌바 대로 “좀 더 오랫동안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이 일리 있게 들리긴 하지만 콜먼의 무모하리만큼 계속된 태클시도는 프라이드였으면 자살 행위에 가깝다. 태클에 대한 견제 동작이 제한된다는 점은 굉장한 심리적인 압박을 가져온다.

답을 찾지 못한 실바! 패배는 당연!

태클에 이은 포지션 견제가 불가능한 새로운 룰로 인해 경기 전부터 자신의 스타일을 포기해야한다는 점은 기존 룰에 익숙한 선수에게는 거대한 중압감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반더레이 실바와 댄 핸더슨의 경기 또한 이러한 중압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홈링에서 뛰는 댄 핸더슨, 그리고 사커킥과 4점 포지션에서의 니킥이 견제되는 상황은 두 선수의 공방에서 승패를 좌우하고도 남을 만큼 경기 스타일의 변화를 가져왔다. 경기 내용 곳곳에서 파악되는 이러한 모습이 결국 실바에게 패배의 굴레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실바의 타격은 매우 뛰어나지만 단조롭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어마어마한 완력을 내세운 일발 강펀치이지만 그는 MMA 타격가이지 복서가 아니다. 단적으로 일반적인 스탠딩 타격에서 퀸튼 잭슨에게 밀렸던 분위기를 생각해보라. 실바는 타격으로 경기를 풀어갈 능력보다는 카운터에 이은 무에타이 클린치, 그리고 니킥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이러한 실바의 공격법이 단순하고 지속적이기 때문에 상대는 실바의 펀치를 피하고 태클을 성공시켜 마운트포지션에서 공략하는 전략을 세우게 된다.
 
미들급 그랑프리에서 히카르도 아로나는 이러한 전형적인 공식에 입각해 실바를 상대했다. 아로나는 결국 실바의 킥을 이용해 테이크다운을 이끌어냈고 마운트포지션에서 간헐적인 파운딩을 퍼부으며 실바를 제압했다. 실바의 영원한 라이벌(?) 사쿠라바 카즈시 또한 그러한 실바의 약점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스탠딩 타격과 컴비네이션을 위주로 결국 태클할 수 있는 시점을 찾아갔다. 하지만 결국 태클에는 실패하게 되는데, 이는 사커킥에 대한 공포 때문이었다. 방바닥에서 바늘을 찾듯 마루바닥에서 실바의 발을 잡으려는 사쿠에게 실바의 가혹한 사커킥이 작렬했다. 하지만 댄 핸더슨은 그러한 공포 없이 느긋하게 마루바닥을 기어 다닐 수 있었다. 오히려 실바는 발을 잡히지 않으려고 도망다니는 꼴이 됐다. 주객이 전도된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실바의 심리적인 압박감은 대단했을 것이다.
 

MMA는 ~ing

룰 변화가 경기력에 중요한 작용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일본과 미국이라는 사이에서 이렇게 큰 차이가 벌어질지는 솔직히 파악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들이 심리적으로 선수들에게 작용할지도 예상치 못했다. 이제 축구처럼 홈팀이 어드밴테이지를 얻게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MMA는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진화의 도정 위에 우리는 놓여있다. 복싱을 생각해보라. 거의 일백년이 넘도록 자리를 잡아왔다. 대중적인 스포츠로 MMA가 우리에게 다가온 시점은 겨우 10년 남짓이다. 아마도 그러한 사실이 격투 스포츠에 대해서 더욱 우리가 기대하는 이유일지 모르겠다. 한가지 더! 격투 스포츠는 현재까지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강력하게 결합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여러 차례 밝혔지만 MMA 중심의 한 축으로 프로레슬링이 있었기 때문이다. 브록 레스너가 왜 최홍만과 싸우는지? 다카다 노부히코가 왜 총괄본부장인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한다. MMA의 형식 또한 여전히 복싱처럼 원매치에 흥행을 걸 수 없는 입장이라는 점도 고려상황이다.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 인기에 비해 그간의 여정이 짧으며, 광범위한 검증을 거치지 못한 절차들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선수들이 베스트 컨디션에서 누구에게나 공평한 룰로 싸울 수 있는 방식이 여전히 정착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MMA 챔피언의 위용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지만 그래도 복싱 타이틀과 같은 힘을 지닌다고는 볼 수 없다. 챔피언도 얼마든지 불리하게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길을 순조롭게 찾아가리라고 믿는다. 그것은 격투팬들의 로망이기도 하며, 파이터들의 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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